야구 선수라는 타이틀로 외야를 종횡무진으로 달리던 '적토마' 이병규가 요즘 골프의 재미에 푹 빠졌다. 은퇴 이후 잔디를 밟아보고 싶어 골프장을 찾는다는 그의 말이 다소 짠하게 들리는 건 왜일까? 하지만 그의 표정에서 아쉽거나 서운한 감정을 더는 찾아볼 수 없었다. 오히려 행복한 미소와 함께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그에게서 밝은 에너지를 느낄 수 있었다.
사용중인 클럽
나이 41세
골프를 시작하게 된 이유
미국에서 선수로 뛸 때 처음 시작하게 됐습니다. 마이너리그에 있을 당시에 한인협회에서 장애인분들을 위한 골프 자선 행사가 있었는데 그 때 처음으로 골프 클럽을 들어봤고 골프의 매력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골프 구력과 나의 베스트 스코어
골프 자선 행사 때 처음 치고 난 후 몇 년 뒤에 올랜도에 있는 집에서 지내며 쉴 때 본격적으로 골프를 시작해 지금까지 치고 있습니다. 베스트 스코어는 대략 85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오비가 없는 날은 70대까지도 기록하는 편입니다.
자주 골프를 함께 즐기는 동반자
박찬호 형과 이종범 형과 자주 라운딩을 하러 다닙니다. 그중에서도 종범이 형과 자주 칩니다. 처음으로 둘이 같이 필드를 나갔을 때 내가 78타, 종범이 형이 72타를 쳐서 진 적이 있습니다 .종범이 형이 원하는 그대로 공이 다 맞아 나갔는데 내 입장에서는 굉장히 속상했던 기억입니다.오기가 생겨 또 붙었는데 3번을 연달아 졌던 기억이 있습니다.
야마하골프를 선택한 이유
타격소리가 다른 클럽과 비교했을 때 남다르게 깔끔했고, 타격할 때의 소리와 손에 전달되는 느낌을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야마하 골프가 그러한 면에서 가장 나에게 잘 맞는 클럽인 것 같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애정 하는 클럽의 번호와 이유?
특별히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드라이버가 잘 맞는 날은 웬만하면 다를 것도 다 잘 되는 편이어서 드라이버에 신경을 쓰는 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