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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버 참 어렵다. 그런데 클럽이 바뀌니 어렵지 않다.

작성일 / 2021.06.29
작성자 / 박종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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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버로 참 애 많이 먹었었다.. 6년간 잘쓰던 드라이버가 헤드가 깨져서 지인으로 부터 얻은 중고드라이버 (캘러웨이 디아블로)로 약 2년간 버텼다. 하지만 기존에 쓰던 것 보다 샤프트가 약한지라 연습장에서는 그나마 쭉쭉 잘 나가는 경우가 많지만 막상 필드에 나가보면 티샷의 거의 절반을 OB를 내기 일쑤였다. 특히 1~4번홀까지는 왜그리 임팩트도 어렵고, OB가 나는지…. 그래도 내가 스윙이 일관되지 않고 연습이 부족하다 자책하며 2년을 버텼다. 연습장에서 처럼 필드에서도 잘맞기를 바라며. 결국 올해 봄 라운딩 중 라운딩 내내 한번도 맘에 드는 드라이브 샷을 못한 폭망 라운드를 경험하고 나서 결국 드라이버를 바꾸기로 마음먹고.. (주변의 드라이버를 바꾸기 열풍에 나도 휩쓸렸다고 해야하나) 그때부터 아는 사람들이 가진 모든 드라이버는 스크린이던 필드든 다 한번씩 쳐본 듯.. 종류가 너무 많아 시타 매장도 3주동안 여기저기 돌아다녔다. R 강도는 도저히 내 스윙스피드와는 맞지 않다는 결론으로 첨 부터 SR, S 플렉스만으로 핑, 타이틀리스트, 테일러 메이드 등 시타채는 거의 모든 메이커를 경험해 보았다. 그러나... 이런 뭐지? 광고와는 많이 다른데? 구관이 명관인가? 중고로 얻었던 캘러웨이의 감성(소리, 손맛)을 다른 클럽에서는 느낄 수가 없었다. 내가 임팩트를 제대로 못 맞춰서 못쳐서 그렇다 치더라도 명성과는 다르게 손에 전해 지는 느낌과 소리는 편안하지 않게 느껴졌다.. 단, 하나를 제외하고.. 그게 바로 야마하였다. SR이었긴 하지만, 이거다 싶을 정도의 부드러운 타구감. 하지만 바로 못샀다. 한 두번 잘 맞는다고 좋은게 아니란걸 알기 때문에. 살까 말까 고민하던 차에 야마하 원정대를 TV 광고에서 보게 되고.. 혹시나 하는 맘에 신청 해보니 . 잉? 너무 쉽게 바로 되네 기간도 넉넉히 20일.. 신청하고 이틀만에 바로 받았다. 아마하 RMX220 오리지널 S Flex 기대와는 달리 연습 첫날 잘 안 맞았다. 원래 클럽이 바뀌면 적응기간이 필요하다. 이틀째부터 적응이 된다. 둘째날부터 임팩트가 나오기 시작하니 역시 타감이 너무 좋다. 비교 차 동료의 최신 드라이버들을 다시 휘둘러 바도 RMX220에 비할 바 못된다. 역시 샤프트는 클럽스피드랑 맞아야 편하게 맘껏 휘두른다. 일주일 연습 후 스크린, 그리고 필드로 고고…… 결과는 만족스럽다. 새벽, 첫 티업부터 똑바르다.. 이런 적이 없었는데.. 다들 놀란다.. 몸이 굳어있건, 긴장해서 좀 세게 휘두르던, 일단 맞아서 앞으로 간다.. 살살치던 세게치던 센터에서 많이 벗어나질 않는다.. 2번의 라운딩 동안 OB가 별로 없다. 원정대 대여 기간이 끝나 다른 샤프트 제품을 신청해서 써볼까 하다가 23일 반품하고 그냥 똑같은 놈으로 바로 질렀다. 역시 바꾸길 잘했어.. 난 이게 참 맘에 든다. 드라이버는 나한테 느낌이 좋은게 진짜 좋은 거다..

  • pjk822021. 07. 08

    7월 7일 드디어 OB 없는 라운딩을 처음으로 경험했다.
    모두가 놀래 물어본다. 어떻게 연습했냐고...
    난 웃으며 대답했다. 단지 채를 바꿨을 뿐이라고 ㅋㅋ